1. 맞벌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육아휴직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육아 부담을 분담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기간은 최대 1년으로, 부모가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한 명씩 나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바로 ‘육아휴직 급여’입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라면 이 기간 동안 통상임금의 일정 비율로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육아휴직 첫 3개월간은 통상임금의 80%를 받을 수 있으며 상한액은 월 200만 원입니다. 이후에는 50%를 지급받게 되고, 상한액은 월 150만 원으로 조정됩니다. 맞벌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모두 활용할 경우, 두 사람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첫 3개월 동안 급여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계획하면 가정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여만큼 중요한 건 두 사람의 역할 분담입니다. 육아휴직을 계획할 때 배우자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누구부터 휴직을 시작할지, 동시에 사용할지 아니면 나눠서 사용할지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육아휴직, 정부 지원으로 더 알차게
정부는 맞벌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부 동시 사용’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한 명의 급여를 최대 2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정책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또한, ‘복직 장려금’이라는 지원 제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가는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복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업주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육아휴직 후 경력 단절을 막고, 근로자가 회사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중에도 자녀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맞벌이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 양육을 도와주기 때문에 육아휴직 중에도 부모의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3. 현실적인 육아휴직 활용법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회사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세요. 법적으로 육아휴직은 근로자의 권리로 보장되지만, 회사마다 신청 절차나 요구하는 서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미리 인사팀과 상담해 정확한 절차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동안 재정적인 계획도 함께 세워야 합니다. 급여가 일정 비율로 줄어드는 만큼 생활비나 고정 지출 등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두 사람이 육아휴직 급여를 동시에 받는 경우와 순차적으로 받는 경우를 비교해 보고, 어떤 방식이 더 경제적으로 유리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육아휴직 기간 동안 커리어 관리에도 신경을 써보세요.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강의나 자격증 과정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복직 후에도 더 탄탄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휴직은 단순한 제도가 아닌 삶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 지원과 급여 혜택을 잘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자녀와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 동안 현실적인 계획과 커리어 관리를 병행한다면 복직 후에도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배우자와 함께 육아휴직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 보세요.